
수은이 이날 발표한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 우대가 주요내용이다.
K-뉴딜기업은 정부의 '뉴딜투자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및 운용방안'에서 선정한 한국판 뉴딜 품목 취급 중소기업을 말한다. 유망수출기업은 유망소비재(화장품·패션·의류 등), 비대면·디지털(디지털장비·가전제품 등), 방역(의약품·의료용품·위생용품 등) 제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수출초기기업은 최근 6개월 내 수은 거래내역이 없고, 전년도 수출실적이 2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을 말한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기존 우대 프로그램(지방기업·창업기업) 이외에 추가로 우대분야를 설정,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하고 기존 온렌딩보다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게 핵심내용이다.
특히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로,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대상 중소기업이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을 이용하려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외온렌딩이란 수은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을 말한다.
약정이 체결된 국내 중개금융기관은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이다. 국외 중개금융기관은 신한 베트남·인도네시아은행, 우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은행, 하나 중국·브라질·멕시코 은행, 기업 중국은행이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riopsyba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