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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소화불량·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원인일 수 있어

입력 2021-05-28 12:37

만성 소화불량·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원인일 수 있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A씨(가명)는 속이 더부룩한 소화불량 증상으로 최근 한의원을 찾았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꽤 오래 전부터 나타났지만 가벼운 위염 정도로 생각해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긴급 처방만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속 쓰림 증상과 가슴의 통증,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까지 생기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 한의원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A씨(가명)와 같은 증상에 대하여 '담적'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담적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습담과 적취를 합한 말이다. 여기에서 습담과 적취는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위장의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 분해, 흡수되는 것이 정상인데, 담적으로 인해 원활하게 소화, 분해 작용을 거치지 못하게 되면 복부에 가스와 독소가 쌓이게 된다. 이러한 담적병의 증상은 사람마다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담적병은 입 냄새 등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로 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그 중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정도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식도에 궤양과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성대에 손상을 입혀 쉰 소리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를 개선해주는 게 좋다.

노현우 손모아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담적은 위염처럼 장기의 표면에서 확인되지 않아 내시경으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한의학에서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와 위장의 연동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는데, 대표적으로 침과 뜸 치료, 온열돔 요법,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 치료 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료와 함께 담적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과식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음식 등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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