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석회성건염은 칼슘 퇴적물이 힘줄에 침윤된, 쉽게 정의해 힘줄 내부또는 주변에 돌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어느 힘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어깨 관절의 극상건에서발생하여 염증 및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주로 30세 이상에서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미세 혈류의 감소 등으로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퇴행성 변화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된다.
석회성건염의 주요 증상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처럼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그러나 다른 어깨 질환과는 달리 매우 극심한 통증이 급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화학적 종기’라는 별칭이 있다. 이런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으며, 깊은 잠을 방해하여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을방치할 경우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게 좋다.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은 “석회성건염초기에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치료법을 통해서 증상의 개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법으로도 효과가 없거나 이미 힘줄의 손상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어깨관절내시경 수술이다"고 설명했다.
어깨관절내시경 수술은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약 1cm 미만의최소 절개를 통해서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해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수술법이다. 이는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손상된 힘줄에 대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출혈이 적으며, 감염이나 후유증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특징이다.
이어 한상엽 원장은 “석회화건염의 갑작스러운 통증을 무리한 움직임으로인한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단, 증명되지 않은 자가 치료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 질환을 파악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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