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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

입력 2021-08-09 10:08

갑상선 질환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목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관인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하며, 갑상샘이라고도 불린다. 그중 갑상선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칼시토닌은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 뼈와 신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 분비가 필요 이하로 부족하거나 과하게 분비될 경우에는 대사 조절에 문제를 야기하여 신체에 다양한 이상증세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갑상선 질환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혹이 생겨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갑상선 결절로 구분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식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며 빈맥, 두근거림, 신경과민 증상과 함께 더위에 민감하여 땀이 많이 난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울러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건조해지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식욕이 없어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한다거나 만성피로, 무기력감, 의욕상실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갑상선결절은 갑상선세포의 과증식이 일어나 조직 중 한 부위가 커지면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말한다. 목 앞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기도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목이 쉬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양성결절인 경우가 많고, 별다른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이 이루어진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증상 개선이 가능한 질환으로, 평소와는 달리 신체 대사활동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질환은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조직검사 등의 방법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채혈을 통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기능항진증 혹은 기능저하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의 경우 결절의 크기나 모양, 위치, 개수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악성종양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갑상선결절의 경우 혹의 개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혹이 기도를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기도압박, 연하(삼킴) 제한, 호흡곤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갑상선 고주파절제술 등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고주파절제술은 초음파 장비를 보면서 결절의 위치를 파악한 후 얇은 바늘을 삽입해 고주파를 전달하고, 열을 발생시켜 결절을 태워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를 말한다.

도움말: SNU서울외과 김현수 대표원장(외과 유방갑상선 분과 전문의)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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