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ad

HOME  >  금융·증권

여성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

입력 2022-01-31 09:00

여성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방광염이란 세균이 방광으로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거나 방광에 어떠한 자극이 가해져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이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대장균이 꼽히는데 이외에 포도상구균, 장내세균, 클렙시엘라, 프로테우스, 장구균 등도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종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염 발병 주요 증상으로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배뇨통, 소변을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악취 나는소변 상태, 치골 부위 및 아랫배의 통증, 소변 색이 붉은혈뇨 등이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방광염 환자 10명 중 8~9명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방광염이 여성에게 유독 자주 발병하는것은 요도가 짧은 신체적 특성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남성의 요도 길이는 18cm로 여성(4cm)보다 길다. 이럴 경우 장내 세균이 여성의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할 수 있다. 또한 성생활, 임신 등을 통해 세균이 방광으로 역행하는 역행성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즉, 요도 길이의 차이 때문에 여성의 방광염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발병 요인 및 형태에 따라 복잡성 방광염, 재발성 방광염으로나뉘기 때문에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복잡성 방광염은 구조적 이상이나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발생한 방광염을 뜻한다. 재발성 방광염은 세균의 지속적인 감염과 재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정밀 검사를 통해 유형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광염을 정밀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방광 내시경검사 등이 있다. 또한, 초음파 검사, 균 PCR 검사, 균 배양 검사 등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소변 검사는 세균뇨, 농뇨, 혈뇨 등을 관찰하는데 유용한 검사 프로그램이다. 방광 내시경검사는 재발성 방광염이 있거나 방광염 치료 후 배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혈뇨가 보이는 경우 원인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방광염은 원인균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기간 역시 단축시킬수 있다. 정밀 검사 결과 단순 방광염으로 나타났다면 감염균을 파악한 다음 항생제를 처방하여 어느 정도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복잡성 및 재발성 방광염이라면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며, 여성호르몬 보충, 방광 내 약물주입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는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한데 배변, 배뇨후 회음부나 항문을 닦을 때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아 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고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요도를 닦지 말고 물기만 살짝 제거하는것이 이로운 방법"이라며 "소변을 지나치게오래 참는 습관, 커피나 홍차·맥주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섭취 등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