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 검버섯은 피부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종양이다. 갈색으로 융기돼 있는 모양을 보인다. 기미, 오타양모반 등 다양한 색소침착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자칫 잘못하면 피부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주로 50대 중반부터 6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프, 등산, 서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면서 비교적 젊은 40대도 검버섯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같은 나이라도 검버섯이 있으면 부쩍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
이에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검버섯 제거를 고려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뚜렷해지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게 현명하다. 치료법으로는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이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치료가 선호되는데 이는 비교적 간단하며 다양한 장비가 있어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중 Er:yag 레이저 등으로 1~2번만의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멍, 흉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적다. 얇은 검버섯의 경우 엔디야그레이저로 제거하기도 한다. 여기에 레이저토닝 같은 미백 레이저나 탄력 시술을 병행하면 피부톤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두껍거나 깊은 검버섯, 크기가 큰 검버섯 등 다양한 양상이 있으며 얼굴과 목을 비롯해 손등, 팔 등에도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착색 정도나 발생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 횟수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검버섯 외에도 기미 잡티 등 비슷해 보이는 다양한 색소질환이 있는 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검버섯을 예방하기 위해 꼼꼼한 자외선 차단, 비타민 C 섭취 등의 일상 속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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