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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2000원대 아래로…경유도 11주 만에 하락세

입력 2022-04-09 12:47

[뉴시스]
[뉴시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하며 2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리터(ℓ)당 1990.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8.0원 내린 1911.8원으로 1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49.7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18.9원 내렸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59.2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16.0원 하락한 ℓ당 1969.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로는 21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999.2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96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1922.5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88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3월 다섯째 주 이후 2주 연속 내렸다. 1월 셋째 주 이후 10주 연속 올랐지만 3월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강세를 이어가다 최근 일부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한국 등이 비축유를 방출하고 오펙플러스(OPEC+)도 5월부터 하루 43만배럴을 증산키로 하면서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서 정부는 오는 4월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를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내달부터는 현재 20%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를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4월 첫째 주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1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IEA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연장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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