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폴더블폰과 관련, 중국 업체들이 낸 특허출원 건수가 4월 기준 700건을 넘어섰다. 이 중 정식 약 440건이 이미 정식으로 권리를 취득했다. 세부적으로 전체 출원정보 중 발명 관련은 약 380건, 실용신안은 약 260건, 의장류는 약 8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로 특허를 출원한 쪽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재 삼성, 애플과 경쟁하는 중국의 휴대폰 브랜드들이다. 접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향상 및 급속 충전 효율 향상 기술, 독자 반도체 기술 등 하이엔드 폴더블폰 시장 개척을 노리는 특허가 주류를 이룬 점에 주목할 만하다.
특허 중에는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색상 또는 밝기 보정기술도 포함됐다. 화면을 접었을 때 각도에 따라 색 밝기를 자동 보정하는 기술 등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연구개발이 활발하면서 대륙발 제품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약 1800만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폴더블폰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제조국의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zarag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