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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폴더블폰 시장 공략 속도…특허 출원만 700개

입력 2022-04-15 15:01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샤오미 믹스 폴드 <사진=샤오미 공식 웹사이트>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샤오미 믹스 폴드 <사진=샤오미 공식 웹사이트>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화면을 접는 휴대폰(폴더블폰)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출고 대수가 8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이 관련 특허를 700개 넘게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폴더블폰과 관련, 중국 업체들이 낸 특허출원 건수가 4월 기준 700건을 넘어섰다. 이 중 정식 약 440건이 이미 정식으로 권리를 취득했다. 세부적으로 전체 출원정보 중 발명 관련은 약 380건, 실용신안은 약 260건, 의장류는 약 8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로 특허를 출원한 쪽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재 삼성, 애플과 경쟁하는 중국의 휴대폰 브랜드들이다. 접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향상 및 급속 충전 효율 향상 기술, 독자 반도체 기술 등 하이엔드 폴더블폰 시장 개척을 노리는 특허가 주류를 이룬 점에 주목할 만하다.

특허 중에는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색상 또는 밝기 보정기술도 포함됐다. 화면을 접었을 때 각도에 따라 색 밝기를 자동 보정하는 기술 등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연구개발이 활발하면서 대륙발 제품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약 1800만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폴더블폰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제조국의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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