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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줄자 주가 35% 빠진 넷플릭스…OTT 제국 한계?

입력 2022-04-21 11:14

[뉴시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OTT 시장을 선도해온 미국 넷플릭스가 회원 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가가 35%나 급락했다. 비관적인 1분기 실적에 OTT 시장에서의 영향력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20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무려 35%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넷플릭스 전 세계 회원 수가 올해 1분기 약 20만명 줄어들었다는 발표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19일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회원 수는 2억6164만명이다. 지난 10년간 처음으로 넷플릭스 회원 수가 감소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이다. 넷플릭스의 러시아 시장 철수에다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오락 관련 지출을 소비자들이 줄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장은 넷플릭스의 회원 수가 2분기 추가로 200만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철수하며 현지 회원 약 70만명을 이미 잃었다.

이런 영향으로 OTT 시장을 호령해온 넷플릭스의 지위가 크게 흔들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나아가 HBO나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후속 주자들이 뛰어든 OTT 시장 자체가 성장의 한계를 맞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들을 OTT 시장에 대거 뺏긴 극장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반격에 나서는 점도 커다란 변수다.

넷플릭스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넷플릭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비밀번호를 공유해 요금을 내지 않고 시청하는 소비층이 1억명에 이른다고 보고 광고가 포함된 저렴한 상품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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