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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균성 전립선염이지만 세균 감염이 원인?

입력 2022-10-26 14:56

비세균성 전립선염이지만 세균 감염이 원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전립선염은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비뇨기 질환으로 꼽힌다.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회음부 통증, 배뇨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두드러진다. 심한 경우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요도염의 다음 단계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전립선염 환자 중 과반은 과거 요도염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도에 침투한 세균이 전립선으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요도염 원인균은 매우 다양한데 임질균, 클라미디아, 유리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트리코모나스 등이 있다. 이로 인해 발병하는 전립선염을 세균성으로 분류한다.

세균성과 반대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도 존재한다. 중요한 점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고 해도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을 명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경우다. 반면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균을 찾지 못했거나 발병 매커니즘을 밝히기 어려운 전립선염을 뜻한다. 전립선염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비세균성으로 명명하는 것이다.

다행히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발병 원인을 명확히 진단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원인균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 ‘Multi-PCR DNA’ 유전자 검사 덕분이다. 이를 통해 정밀 진단으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한 뒤 맞춤형 치료로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전립선염 원인균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검진 과정은 상세한 문진 작성부터 20여 가지 개인 맞춤검사, 요류역학검사, 요도내시경검사 등으로 이뤄지는데 마지막으로 Multi-PCR 검사를 시행해 근본적인 원인균 검출에 나선다"며 "원인균 파악 후 약물치료나 자기장 치료, 전립선 주사, 복합 칵테일 요법 등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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