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 주택용 ESS 7,300여개 추정...지난해부터 리콜 이어져
![[출처=에너지스토리지뉴스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220827250403146a9e4dd7f492541784.jpg&nmt=30)
지난 21일 업계와 호주 에너지 전문 매체인 에너지스토리지 등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이날 이들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 사이에 생산된 주택용 ESS 제품이다. 현재 화재위험이 있는 주택용 ESS는 7,300여개로 추정된다.
ACCC는 “배터리가 과열되어 불이 붙을 수 있으며 소비자 당국은 주택용 ESS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스토리지뉴스는 “이 중 대다수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실시한 두 번의 리콜 통지에도 불구하고 설치된 상태로 유지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는 지난해 3월 호주에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RESU 제품에 대해 과열사고에 대한 예방조치로 리콜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약 1만개의 LG에너지솔루션 RESU 10H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대해 유사한 리콜이 수행되었으며, 이는 호주 리콜과 거의 같은 시기에 다시 제조되어 미국으로 수입되었다.
지난 2월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CPSC)에 따르면 캐나다 전자회사 이구아나테크놀로지는 1월 26일(현지시각)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ESS 제품 245개를 리콜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만든 주거용 ESS 제품이다.
이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 시스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ACCC에 따르면 LG 셀을 사용하는 SolaX, Opal, Redback, Red Earth, Eguana 및 VARTA 브랜드의 타사 시스템도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CCC 부회장 델리아 리카드는 "우리는 이러한 결함이 있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해 여전히 매우 우려하고 있으므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배터리 시스템이 꺼지는 등의 문제로 전기 요금이 더 많이 나가는 주택 소유자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