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K콘텐츠, K푸드, K코스메틱과 K패션까지 모든 산업에서 전세계에 K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적 기업 경영인 K-Management에 대해서는 그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원측은 한국 경영의 성공 사례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 기업의 다양한 글로벌 성공 경영 사례를 연구해 더욱 많은 글로벌 후발 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재 출연으로 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F&F 김창수 회장은 개원식에서 “기업 경영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은 전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이 이끄는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다.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천억원의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하며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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