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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챗GPT 시대 독서레시피 만들고 즐기기

유현희 기자

입력 2025-04-25 09:58

인공지능시대 책 읽는 자가 성공한다

[새책] 챗GPT 시대 독서레시피 만들고 즐기기
[비욘드포스트 유현희 기자] 인터넷의 등장 이후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종이신문은 살아남았다. 최근에는 AI(인공 지능)가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 중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종이신문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했듯 AI가 모든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것 역시 기우로 남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AI로 대체 불가한 영역은 분명히 있다. 여기에 AL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Brain rot’(뇌 썩음)을 선정했다. 디지털 콘텐츠의 무분별한 과소비로 인해 인간의 정신적, 지적 상태가 쇠퇴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서 방대한 콘텐츠와 AI의 자동 추천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내는 능력, 창조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경고하는 단어다.

그렇다면 AI의 범람 속에서 우리가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창조하고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그 답은 ‘독서’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 고유의 능력인 사유의 힘은 결코 AI로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습관을 키우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책 『챗GPT 시대 독서레시피 만들고 즐기기』는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어떻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여섯 명의 현직 교사 및 독서 리더들이 각기 자신의 경험과 방법을 담아 전달하는 가이드북이다.

책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독서에 필요한 전략, 다독에 대한 관점, 독서노트의 필요성, 독서와 연관되는 글쓰기, 책쓰기의 중요성 등을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으며 각 장마다 해당 주제에 대한 조언을 여섯 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특히, 같은 주제에 대해서 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과 조언을 개진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관점이 이 책의 특징으로 여섯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독자가 스스로 분석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비교, 사유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독서 그 자체만으로도 목적이 될 수 있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지식의 총량이 많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달로 독서는 더 이상 종착점이 아니게 되었다. 사람이 컴퓨터보다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활용 수업이 일반화됐지만 여전히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전자책, 오디오 북,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 사교육에서의 독서 학원 열풍, 온라인 독서 챌린지 등은 온라인 중심의 독서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자신만의 주체성을 가지고 독서하며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얻은 깨달음을 흘려보내지 않고 잘 붙잡아 두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독서 습관을 위해 이 책은 맛있는 레시피가 될 것이다.
[새책] 챗GPT 시대 독서레시피 만들고 즐기기


유현희 비욘드포스트 기자 yhh1209@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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