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 비중, 26.5%까지 떨어져...국내 거래비중 높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 매도세 지속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결제기준으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2조3200억원과 1조2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잔액은 4월 말 기준 707조7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4조503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82조4180억원), 싱가포르(51조5700억원), 룩셈부르크(34조9810억원) 등의 순이다.

4월 지역별 순매도를 보면 유럽지역이 10조830억원어치를 팔아 치워 매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어 미주지역(1조6110억원), 아시아(798억원)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조9470억원으로 순매도하며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미국( 1조4630억원), 싱가포르(7880억원) 등의 순으로 한국 거래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매도에 나선 셈이다.
순매수에서는 아일랜드가 93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노르웨이(750억원), 버진아일랜드(550억원) 등의 순이었지만 매수 규모는 적었다.

반면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5조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