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업 성장·자산 유동화 성과 반영...등급 상향 가능성 높아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각각 지난 19일과 23일 현대코퍼레이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은 ‘A’를 유지했으나 상향 여지를 열어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주사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도 ‘A-’ 등급에 대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으로 2023년 1.5%에서 올해 1분기 2.0%로 상승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부동산 펀드 청산 및 리츠 전환을 통해 약 4,000억 원의 자산을 유동화했고, 이를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14.7%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 총차입금 7,840억 원 중 75% 이상이 단기 무역금융으로 구성돼 상환 부담도 제한적이다.
1000억 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도 예정돼 있으며, 자동차 부품사 지분 인수 등이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고정투자 부담이 낮고, 배당 수입과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이어서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두 신용평가사는 등급 상향 조건으로 EBITDA 대비 금융비용 비율 5배 이상 유지를 제시했다. 이 비율은 2020년 2.0배에서 올해 1분기 4.2배까지 개선됐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