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미-중 협상 핵심의제 타협점 찾았나 예의 주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하원에서의 증언할 일이 있어 미국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이 빠짐으로써 미국 측 대표는 하워드 러스틱 상무장관이 맡게 되는 데 베센트 장관의 이탈이 협상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이틀 째 회담을 마치고 회담 장소인 랭카스터 하우스를 떠나기에 앞서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고 회담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인 런던 버킹엄궁 인근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우리는 내일도 여기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회담이 사흘차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담에서 양 국이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핵심 의제에 대해 어떤 타협점을 마련할 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주장하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푸는 것과, 중국의 불만이던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및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것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