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쓰리빌리언의 IR자료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유전변이 해석 모델 ‘3Cnet’을 통해 구글 DeepMind의 Alphamissense 모델 대비 4.3%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AUC(곡선 하 면적 기준) 지표에서도 1.000이라는 완벽한 수치를 기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미 실험적으로 검증된 변이들에 대해 AI만으로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AI 진단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러한 기술력은 세계적 경진대회 수상으로도 증명됐다. 쓰리빌리언은 ▲2022년 미국 NIH 주관 인공지능 기반 희귀질환 진단 대회(CAGI6)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 주관 Xcelerate RARE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의 신뢰도를 쌓고 있다.
현재 글로벌 희귀질환 진단 수요는 연간 23천만 건 수준으로 추산되며, 실제 공급량은 연간 20만건 내외에 불과하다. 주요 기업(쓰리빌리언, GeneDx, Centogene, Labcorp 등)이 담당하는 공급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100~150배 이상 추가 진단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는 연간 71조원(USD 53B)에 달하며,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약 34조원(USD 25B) 규모로 가장 크다. 이 외에도 ▲아시아 19조원(26%) ▲EU 4.7조원(7%) ▲아프리카 8조원(11%)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신흥국 중심의 시장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미국·EU·아시아 등지에서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성훈 기자 / 증권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