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날 3라운드는 시속 48km의 강풍과 섭씨 32도의 무더위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치러졌다. 그럼에도 최혜진은 타수를 잃지 않았다.
이날 선전으로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한 최혜진 공동 3위로 순위가 올랐다. 단독 선두 호주 교포 이민지를 7타 차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첫 승은 없다. 하지만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 내 성적을 기록했다. 멕시코 오픈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 지난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선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US 여자오픈에선 4위에 자리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7번 홀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5번 홀 버디 후 남은 홀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대회 기간 중 가장 바람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조금 피곤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이미지는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는 "4타 차 선두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이소미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10위로 밀렸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도 이날 4오버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황유민도 4오버파를 치며 공동 18위 그룹을 형성했다.
비욘드포스트 골프팀 /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