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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로잡은 K-뷰티, 스킨케어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김신 기자

입력 2025-07-14 17:36

전 세계 사로잡은 K-뷰티, 스킨케어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K뷰티의 세계적 인기가 지속되며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025년 현재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차별화된 성분, 디지털 마케팅, 유통망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K뷰티는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 내 K뷰티 판매액 중 스킨케어 비중은 85%에 달하며, 저자극이면서도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부스터스의 ‘이퀄베리’는 해외 진출 1년 반 만에 70개국으로 판로를 확장했으며, 북미 틱톡샵 입점과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 성장했다. 지난해 아마존 입점 두 달 만에 토너 카테고리 14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동남아 쇼피에서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토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연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천6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디큐브는 미국 뷰티 유통채널 울타 뷰티에 총 22종의 제품을 입점시키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파운더즈의 ‘아누아’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일 판매량이 800% 증가했으며,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중동, 호주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 중이다. 어성초 클렌징 오일과 토너는 입점 직후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울타뷰티·부츠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성사됐다.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전통 한방 성분을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클린뷰티 트렌드를 결합해 미국, 유럽, 인도 등 100여 개국에서 제품을 유통 중이다. 대표 제품인 '맑은쌀 선크림'은 해외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돌파했으며, 2년 연속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선크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의 ‘달바’는 SNS 마케팅과 항공사 승무원 홍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대비 2024년 매출은 690억 원에서 3천9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4억 원에서 598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현재 6개 권역에서 수백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 중동, 남미 등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 브랜드들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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