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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학생·교직원용 AI 챗봇 동시 공개…인간 중심 AX 전략 본격화

입력 2025-10-14 21:02

- AI 챗봇 도입으로 캠퍼스 AI 전환 가속
- 관리자-AI 협업으로 답변의 정확성·신뢰성 강화
- 개인화 상담·맞춤형 추천까지 단계적 고도화
- 윤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 AI 교육 생태계 조성

서울여대가 지난 13일, 학생·교직원용 AI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제공=서울여대)
서울여대가 지난 13일, 학생·교직원용 AI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제공=서울여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학생과 교직원을 동시에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학사 상담 챗봇 ‘슈리챗’과 ‘유시챗’을 지난 13일 공개했다.

이로써 학교 마스코트 ‘슈리(Swuri)’와 ‘유시(U-si)’의 이름을 딴 두 챗봇은 자연어 대화를 통해 학사·행정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대학 홈페이지와 포털에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슈리CHAT’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칙·규정 ▲학사 정보 ▲홈페이지 주요 정보 ▲각종 공지·안내 등 대학 생활 전반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응답한다. ‘유시CHAT’은 교수·직원을 위한 챗봇으로, 교내 행정·교육·연구 업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학습 플랫폼 기업 클라썸과 협력해 개발됐다. 특히 인간-AI 협업 방식을 적용해 기존 챗봇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두 서비스는 멀티테넌시(Multi-tenancy) 구조를 채택해 동일한 플랫폼에서 운영하면서도, 역할과 권한을 완전히 분리하여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AI가 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담당 부서로 자동 이관되며, 관리자가 보완한 답변은 FAQ로 축적돼 지식 베이스가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이 데이터는 다시 AI 학습에 반영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한다.

챗봇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고도화된다. 1단계에서는 대학 지식·정보 기반의 출처 제시형 응답을 안정화하고, 2단계에서는 학사 데이터 연동을 통해 졸업요건·장학 자격 등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3단계에서는 입학, 학사 등 학생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해 능동형 상담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교양과목 추천, 전공·진로 탐색 지원 등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여대는 이번 AI 챗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간 중심의 대학 교육 AI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대학은 ‘바른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윤리와 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AI 교육·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8월 설립된 ‘인간–AI 협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협력하는 공진화형 교육·연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여대 이윤선 총장은 “AI 챗봇을 통해 구성원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사·행정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기반 맞춤형 추천·상담 서비스 등을 통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 활용함으로써 학습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하고, 서울여대만의 인간 중심 AX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교육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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