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재미교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데이저널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이 2020년 미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사가포넥타운의 저택을 2050만 달러(300억원 상당)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앞서 미국 맨해튼에 350억원대 콘도도 보유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선데이저널은 김 회장이 한국 홈플러스 인수 후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을 초래했고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한 상황에서 해외 고가 부동산 매입은 적절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선데이저널은 뉴욕주 서폭카운티(Suffolk County)의 부동산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김 회장 소유의 사가포넥 저택의 매입가를 산정했다. 해당 주택은 대지 1250평, 건평 150평으로 침실과 욕실이 각 6개, 전용 수영장과 별도의 사유 해변까지 갖췄다.
선데이저널은 김 회장의 주택 매입은 뉴욕주에 위치한 ‘25포테이토로드 유한회사(25 Potato Road LLC)’를 설립한 후 법인 명의로 이뤄졌지만 실소유주는 김 회장이라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 매입은 법인 명의지만 서폭카운티의 재산세 고지서에는 ‘C/O Michael B. Kim’이라는 김병주 회장의 미국명이 명시돼 있는 것을 꼽았다. 사실상 김회장이 유한회사를 통해 소유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매체는 김 회장은 2016년 매입한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콘도는 2021년 장남에게 무상 증여했다. 김 회장과 자녀들이 맨해튼에 최소 3개 이상 고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도 제시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5월 포브스 대한민국 부호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