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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 이시하 호(號) '투명성·혁신' 속도 낸다…'세계 최초 이사회 생중계부터 AI 시스템' 등

입력 2026-03-09 10:51

- 취임 직후 회장 저작권료 전격 공개…정체된 전산망 고도화 위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등 시스템 대수술 예고
- 전산 고도화 전담 TF 신설·IT 전문가 영입 속도전…세계 최초 이사회 생중계 등 파격 투명 경영 행보도 '눈길’

음저협 이시하 회장이 취임 첫날 직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저협)
음저협 이시하 회장이 취임 첫날 직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저협)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제25대 집행부가 이시하 신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투명 경영'과 '조직 혁신'을 내세우며 고강도 개혁에 돌입했다.

특히 정확하고 투명한 저작권료 분배의 핵심이 될 전산 시스템의 인공지능(AI)화 등 첨단화 작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시하 회장은 정체되어 있던 협회의 전산 고도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IT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전격 영입함과 동시에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혁신의 방향성이다. 음저협은 단순한 전산망 개선을 넘어, AI 기반 분배 매칭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통합 분석 체계 구축 등 획기적이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 대수술과 더불어, 대내외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도 화제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정식 취임에 앞서 자신의 저작권료 수령 내역을 협회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했다.

이는 그가 후보 시절 약속했던 '회장 저작권료 공개' 공약을 1호로 이행한 것이다. 또한 취임 후 열린 첫 이사회는 전 세계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4시간 동안 실시간 생중계됐다.

다소 폐쇄적이었던 이사회 운영 방식을 개방하여, 협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회원들과 가감 없이 공유하겠다는 강력한 취지다.이러한 혁신 행보는 국제무대에서도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4일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 생중계를 비롯한 음저협의 변화된 운영 방침을 직접 소개하며 개혁 노력을 설명했다.

해외 단체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된 이 조치는, 지난해 협회를 둘러싼 논란 이후 변화를 예의주시하던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대외 신뢰를 회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 역시 뼈를 깎는 개혁의 한 축이다. 인사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인사관리 기반을 다졌고, 형식적인 보고 체계를 벗어나 회장이 직원들과 직접 면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출장 인원을 공개 모집 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인사와 운영 전반의 공정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투명한 운영과 효율적인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겼다.

이 회장은 "투명성과 효율성, 그리고 공정한 조직문화는 따로 떨어진 과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변화"라고 강조하며 "취임 초반의 속도감 있는 실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초반부터 전방위적으로 몰아치는 제25대 집행부의 파격적인 개혁 행보가 음저협의 구조적 도약과 회원들의 신뢰 회복으로 완벽히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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