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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6 누구나 클래식 with 강릉시립교향악단’ 4월 개최…'관람료 선택제' 눈길

입력 2026-03-11 12:34

- 지휘자 정민,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하는 협연 무대…드보르자크부터 말러까지

- 공연 품질은 높이고, 관람료는 관객이 자유롭게 정하는 ‘관람료 선택제’

- 사회적 약자, 다자녀 가구, 보훈·국가유공자, 고립 은둔 청년을 위한 행복동행석 마련

2026년 4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26년 4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오는 2026년 4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2026 누구나 클래식 with 강릉시립교향악단’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빚어내는 정통 교향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동시에, 클래식 진입 장벽을 파격적으로 낮춘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공연 예술의 공공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파격적인 '관람료 선택제'와 '행복동행석'… 진정한 문화 복지의 실현
이번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료가 1천 원부터 1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으며, 예매자가 스스로 티켓 가격을 결정하는 ‘관람료 선택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2024년 도입 이래 시행 3년 차를 맞은 이 제도는, 관객에게 공연의 가치를 스스로 매겨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관객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고 싶어서" 이 제도를 환영하며 극장을 찾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다자녀 가구, 보훈·국가유공자, 고립·은둔 청년 등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도 함께 운영된다.

이는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이다.

▲ 문턱은 낮게, 무대는 완벽하게…정민·문태국이 빚어내는 압도적 앙상블
파격적인 관람료와 대비되게 무대의 완성도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이자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정민이 지휘봉을 잡는다.

정교한 앙상블과 풍부한 표현력을 인정받는 그는 1992년 창단 이래 안정된 사운드를 구축해 온 강릉시향을 이끌며 작품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이 나선다. 그는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국제 첼로 콩쿠르와 앙드레 나바라(André Navarra)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를 석권한 한국 클래식계의 간판스타다.

공연 프로그램 또한 클래식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대작들로 채워졌다. 1부는 문태국의 깊이 있는 음색과 안정된 테크닉으로 첼로 레퍼토리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드보르자크(Antonín Dvořák)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를 선보인다.

이어 펼쳐지는 2부에서는 장대한 구조와 강렬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제5번 c#단조’가 연주되며, 특히 깊은 서정성을 지닌 4악장 ‘아다지에토’가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여기에 단국대 교수 김대환이 해설을 맡아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안내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은 관객이 직접 관람료를 선택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춘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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