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시민이 만든 신뢰의 정치 ‘결과물’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의 3선 확정은 지난 시간 시민과 함께 걸어온 행정의 기록이자 앞으로 시흥의 미래를 더욱 크게 열어달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담긴 결과다. 이제 시민들은 ‘성과를 만든 시장’이 아닌 ‘시흥의 미래를 완성할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약속을 지키는 일이고 선거의 승패보다 더 값진 것은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임 당선인의 ‘무투표 당선’은 단순한 선거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시흥시민이 지난 시간의 행정을 평가하며 내린 집단적 신뢰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민선 7기와 8기를 지나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은 임 당선인은 이제 사실상 시흥의 새로운 4년을 설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 앞에 서 있다. “정치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는 말처럼, 시민은 이미 그의 성과와 진정성을 지켜봤고 그 결과가 바로 이번 무투표 당선이라는 상징으로 이어졌다.
공자는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다(政者正也)”라고 했다. 지도자가 바르면 시민도 따라 바르게 선다는 뜻이다. 임 당선인에게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 시민을 향한 진심, 그리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감 일게다.
◇임 당선인,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성과 '혁혁'

그동안 시흥은 눈에 띄게 변했다. 배곧과 은계, 장현지구 개발은 도시의 외형을 키웠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바이오 특화산업 육성은 미래 먹거리 기반을 다졌다. GTX와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역시 시흥의 지도를 바꾸는 핵심 과제가 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생활밀착형 행정’을 기억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민주주의는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완성된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의 강점 역시 현장에 있었다. 시장과 시민의 거리감을 줄이고 SNS와 현장 간담회, 골목 민원 청취를 통해 시민의 언어로 행정을 설명하려 노력해왔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오히려 더 울림이 컸다. “무투표 당선인(예정)이라 이제는 명함도 못 드리고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도 못 입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 후보들의 동반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정치인의 겸손과 책임감,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연대의식이 담겨 있다.
◇3선 시장의 무게…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

시흥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베드타운에 머물 것인지가 향후 몇 년 안에 결정된다. 따라서 임 당선인의 세 번째 임기는 ‘완성의 시간’이어야 한다.
특히 바이오 산업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은 반드시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청년 일자리 확대, 기업 유치 등은 시흥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다.
미국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흥은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기회를 창조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시민들의 바람도 분명하다. 교통은 더 편리해지고 교육은 더 좋아지며, 지역경제는 더 활력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뛰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으며, 어르신들은 노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결국 시민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정치가 아니라 삶의 안정이다.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동심동덕(同心同德)’이다. 마음을 함께하고 뜻을 함께할 때 도시의 미래도 열린다.
◇시민에게 보내는 손편지…“감사합니다. 시민의 뜻을 더 힘있게 받들겠다"

임 당선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국 주권자인 시흥시민께서 하신 일”이라며 “민주당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를 무투표 당선인으로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어 “시민의 뜻을 더 힘있게 받들겠다”며 “시민의 고단한 삶을 가장 먼저 보듬고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도약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도시의 미래는 시민의 참여 수준에 달려 있다”고 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행정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든다.
이번 무투표 당선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이 직접 만든 신뢰의 정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시흥’을 향해

그러나 도시의 경쟁력은 시민 행복의 깊이에서 결정된다. 임병택 시장의 세 번째 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도 결국 사람이어야 한다.‘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뜻이다. 부연하면 시민이 중심이란 말이다.
지금 시민들은 임 당선인에게 ‘품격 있는 시정’을 기대하고 있다. 갈등보다 통합을, 보여주기보다 실천을, 정치적 계산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원하고 있다.
무투표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동시에 더 큰 책임의 출발선이기도 하다. 시흥시민은 이미 답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신뢰를 미래의 성과로 증명하는 일이다.
하여튼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의 3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기대한다. 시흥의 더 큰 내일을.시민의 삶이 더욱 빛나는 도시로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통찰추호(洞察秋毫)는 아주 작은 부분이나 미묘한 변화까지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