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로봇타워에 실환경 테스트베드 구축 ‘본격화’
AI·자율주행 기반 미래 물류산업 생태계 본격 확대

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인천형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 21일 청라 로봇타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거점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추진된 사업으로, 인천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을 맡아 총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이번 특화거점은 실제 환경 기반의 ‘현장형 테스트베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내·외 자율주행 환경과 물류 모사 공간, 원격통신 및 통합관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로봇기업들이 실제 물류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봇의 엘리베이터 호출과 탑승, 자동문 연동, 야외 자율주행, 물류 피킹(Picking) 등 복합 시나리오 실증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확보해 AI 강화학습과 제품 고도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가 단순한 제조 기반을 넘어 ‘AI 기반 로봇 실증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인천형 로봇 생태계 구축
무엇보다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 방식은 인천 로봇산업 성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실증을 진행할 수 있으며 확보된 운행 데이터와 기술 검증 결과를 사업화 과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기업 수요와 현장 활용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기업 실증 중심 운영을 본격화해 수도권 대표 물류로봇 실증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특화거점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로봇기업 유치와 기술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첨단산업단지 등 물류 인프라와 연계할 경우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 물류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검증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로봇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인천이 대한민국 로봇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산업 패권 경쟁이 AI와 로봇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시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반 조성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물류도시’로 향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