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생활·문화

"반복 졸음운전은 수면장애 경고 신호…수면다원검사 권장”

입력 2026-05-26 15:39

"반복 졸음운전은 수면장애 경고 신호…수면다원검사 권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운전 중 졸음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계절 변화로만 넘기지 말고 반복적인 졸음운전이 나타난다면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봄철에는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신체 활동이 늘고 생체리듬 변화가 겹치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기온 상승까지 더해지면 졸음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다만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 동안 극심한 졸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 외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며 연구개와 혀뿌리 등이 떨리면서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도 숙면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낮 시간 집중력 저하와 만성 피로, 심한 졸림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인 호흡 정지는 체내 산소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운전 중 갑작스럽게 잠이 쏟아지거나 몸의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면증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기면증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수면 상태에 빠지는 질환이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운전 중 사고 위험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활용된다. 수면 중 뇌파와 안구 움직임, 근육 긴장도, 호흡 상태 등을 종합 분석해 수면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비강 초음파와 내시경,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3D CT) 등을 병행하면 기도 구조 문제도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 원인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와 양압기 착용, 구강내장치 사용, 기도 확장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주간 졸림과 피로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처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지만 단속과 제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운전 중 반복적으로 졸음이 몰려온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수면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