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도 무너져...테슬라, 스페이스X 다음주 IPO(기업 상장) 6.56% 급락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2% 폭락했다. 시총 규모도 5조달러선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2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13.25% 폭락했다. 대만 TSMC도 6.7% 떨어졌다.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9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 1.25%, 마이크로소프트(MS) 2.66%, 아마존 3.06%, 테슬라는 6.56% 급락했다. 다음 주 스페이스X의 IPO(기업 상장)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큰 폭을 밀렸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3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4.18% 폭락했다. 나스닥지수의 하락율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주와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것은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를 2배나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6.3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540%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2bp 급등한 4.151%를 가리켰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반도체주와 기술주들이 지난 9주간 상승 랠리를 펼쳐온 댐이 그냥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오늘 시장 반응은 펀더멘털보다는 포지셔닝에 더 영향을 받았다"며 "반도체 부문이 크게 과매수 상태였다. 그래서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강세장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뉴욕 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스페이스X IPO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조 7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다. 공모가 확정은 11일이며 12일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다만 S&P 글로벌은 주요 지수의 자격 요건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직후 S&P 500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사실상 배제하는 조치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