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형지I&C는 카르비코와 프리미엄 원단 및 친환경 소재 공동 개발, 시장 정보 교류,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됐다.
카르비코는 유럽 섬유·패션 산업에서 기능성 원단과 친환경 소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최근 이상기후 확산과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고기능성·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다. 카르비코가 확보한 미국과 홍콩 시장 인프라에 형지I&C와 패션그룹형지가 보유한 일본·중국·동남아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형지I&C는 카르비코의 프리미엄 원단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력 브랜드인 예작(YEZAC)과 본(BON)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마르조또, 까노니코, 레다, 알비니, 깐끌리니 등 이탈리아 고급 원단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카르비코와의 협력은 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분야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SG 경영 분야 교류도 추진한다. 카르비코는 생산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기준인 히그 인덱스(Higg Index) 기준도 충족하고 있다.
형지I&C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 대응 역량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형지I&C 관계자는 "카르비코의 프리미엄 원단과 친환경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 패션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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