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기반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 구축…동장 주민대피 명령권 도입 등 현장 대응 강화
침수·폭염 대비 인프라 확충 및 24시간 대응체계 가동으로 '안전도시 시흥' 실현에 총력

기상청이 올여름(6~8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자 시흥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폭염은 오는 9월 30일까지, 호우는 10월 15일까지 집중 관리하며 시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 기술로 진화하는 재난 대응 체계
시는 자연재난 상황 관리를 위해 ‘평시-초기 대응 단계-비상 1단계-비상 2단계-비상 3단계’의 5단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예비특보 발령부터 단계별 대응과 수습, 복구까지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임 시장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은 AI 분석을 통해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함으로써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일에는 ‘통합 재난·안전 지도’를 자체 구축해 재난 대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시가 구축한 통합 재난·안전 지도는 상습 침수구역,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자연재난 피해 이력, 포트홀 등 총 20개 재난·안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재난 정보를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부서 간 협업이 훨씬 수월해졌고 재난 발생 전 예방과 발생 시 대응, 이후 복구와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가능해졌다.
시는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침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알람 장치를 설치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달되도록 했다.
현재 장곡지하차도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목감지하차도 등 7개소에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반지하주택가와 골목길 등 밀집 공공거점 43개소에도 침수 감지 알람 장치를 설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집중호우 시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자동으로 통제하는 차단시설도 설치하고 있으며 하천변 출입시설에 대한 책임관리제를 운영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아울러 4만4949개소의 빗물받이 점검 및 준설을 완료했으며 지하차도와 통로박스에는 21개소 60대의 배수펌프를 운영하는 등 침수 위험지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 시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동 중심 재난 대응체계’다.
시는 20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며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동장신문고 운영 등을 통해 동 단위 안전 기능을 강화해온 시는 올해부터 ‘동장 주민대피 명령권’을 도입해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동장이 직접 대피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와 인명피해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비상 1단계부터 6급 이상 비상근무자를 현장에 배치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현장 통제와 주민대피지원단 운영, 우선 대피 대상자와의 1대1 매칭 지원, 위험시설 점검 등 역할을 세분화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비상근무 체계도 확대 개편해 지역별 비상근무조를 기존 3개 조에서 4개 조로 늘리고 단계별·재난 유형별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2024년 마전봉화교차로 인근에서 폭우로 인해 시민이 고립된 사례를 계기로 선제적 도로 통제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도로 통제 비상근무 인원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40개 부서 120명 규모였던 인력을 48개 부서 144명으로 늘려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집중호우는 물론 여름철 폭염 대응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상청이 폭염 특보 체계를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2단계에서 ‘폭염 중대경보’를 포함한 3단계로 확대하고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함에 따라 시흥시 역시 대응 수준을 한층 높였다.
시는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그늘막 등 총 1,558개의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동별 쉼터 1개소 이상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야간 폭염과 열대야에 대응한다.
이와함께 스마트쉘터 냉방기 가동과 도로 살수차 운영 등을 통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 시장은 “모든 시정은 시민 안전을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스마트한 재난관리 체계 구축과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와 IoT를 활용한 첨단 재난관리, 동 중심의 촘촘한 현장 대응, 그리고 폭염·호우에 대한 선제적 예방 대책까지 임 시장이 이끄는 시흥시의 자연재난 대응 전략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