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권익 확대 약속·소화전 5m 관리 강화 제안...민생과 안전 아우른 현장 행보

지역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화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화전 주변 관리와 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까지 직접 챙기며 '시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행정'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2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6회 용인시 요양보호사의 날 기념행사'와 용인서부소방서에서 개최된 '제18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복지 종사자 지원과 재난 대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요양보호사는 존엄한 삶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분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처우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도 위대한 일이지만 자신의 생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요양보호사 여러분이 그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도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도 감당하기 어려운 돌봄을 묵묵히 수행하는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고귀한 일을 하는 요양보호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시가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옥경 용인요양보호사협회장도 "낮은 처우와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어르신들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왔다"며 "협회 역시 처우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요양보호사들로 구성된 '미리네' 공연팀의 축하공연과 기념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노인복지와 장기요양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요양보호사 20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중앙정부 제도 개선까지 이끈 용인시의 처우 개선 노력

시는 2024년 보건복지부에 장기근속장려금 확대를 공식 건의했고 정부는 올해부터 지급 구간을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3년 미만 종사자에게도 월 5만원의 장려금이 새롭게 지급되며 3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재가시설 종사자는 최대 15만원, 요양시설 종사자는 최대 18만원까지 장기근속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정책 제안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소화전 주변 5m는 생명을 살리는 빈자리"

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오은석 용인서부소방서장, 이태욱 용인서부경찰서장 등 안전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해 기관별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용인서부소방서는 소화전 주변 5m를 화재 대응을 위한 '생명을 지키는 빈자리'로 관리해야 한다며 적색 노면 표시 정비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학교 안전교육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소화전을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하고 주변 환경도 깔끔하게 정비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좋다"며 "용인시는 이미 1,100여 개 소화전 주변 5m에 적색 노면 표시를 완료했고, 노후된 구역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도 지난해 약 7200건, 올해도 4400여건을 단속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신고제와 CCTV 단속 등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상습침수지역 합동점검·환경위험지도 구축도 제안

그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에서도 상습침수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지만 각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기관별 조치사항을 함께 검토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산업현장 화재 발생 시 발생하는 소방폐수의 2차 환경오염 문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유류나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가 우수관로로 유출돼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위험지도를 구축하고 화재 발생 즉시 관련 기관에 정보를 공유해 우수관로 차단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은석 용인서부소방서장은 "현장에서도 공감하는 제안"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태욱 용인서부경찰서장도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환경이 깨끗할수록 범죄 예방 효과도 높다"며 소화전 주변 집중 단속을 약속했고,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위한 조례를 마련한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경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순찰차 전용구역 설치가 현장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복지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존엄과 권익을 강조하고 안전 현장에서는 기관 간 협업과 선제적 대응체계를 주문한 이 시장의 이날 행보는 민선 9기 용인시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행정'과 '예방 중심 안전도시'의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준 하루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