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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석 이천시장, ‘미래가 모이는 도시’ 선언···경제·교통·도시개발 3대 혁신축으로 도약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03 13:19

민선9기 ‘통(通)하는 이천, 웃어라 이천’ 비전 제시
성 시장 "24만 시민과 함께 미래, 힘차게 열겠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이제부터 제 삶은 시민을 위한 삶"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이 "이제부터 제 삶은 시민을 위한 삶"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이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24만 시민의 새로운 선택을 받은 성수석 이천시장이 민선 9기의 닻을 올리며 '미래가 모이는 도시 이천'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취임식에서 시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이제부터 제 삶은 시민을 위한 삶"이라고 선언한 성 시장은 화려한 수사보다 무거운 책임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천에서 나고 자라 지역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지켜본 그는 스스로를 '평범한 이천의 아들'이라 소개하며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과 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시민 중심 도시개발을 민선 9기 시정의 3대 핵심축으로 제시하며 이천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여기에 교육·복지·문화·농업을 아우르는 균형 발전과 개발이익의 시민 환원,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통해 '통(通)하는 이천, 웃어라 이천'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권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방패가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는 성 시장은 24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 시장을 만나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의 실행 전략, 반도체 중심 미래산업 육성, 역세권 개발, 교통혁신, 시민 행복도시 실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사에서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어떤 구상인가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켜낸 시대를 살아왔다. 결국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민선 9기 이천시는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으로 이어지는 시정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참여예산제’를 더욱 내실 있게 정착시키겠다. 또한 시장과 시민이 언제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열린 시정을 실현하겠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3대 핵심축으로 경제혁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시민 중심 도시개발을 제시했다. /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3대 핵심축으로 경제혁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시민 중심 도시개발을 제시했다. /이천시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역시 경제와 교통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지금은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다. 이천의 핵심 자산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반도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이천신산업센터’를 설립하고, 에너지 전환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화폐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도 만들겠다. 산업현장의 위험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노동자 지원을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겠다. 교통 분야에서는 용인~충주 고속도로의 이천 연결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추진해 남부권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겠다. 광역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시내 중심으로 운영되던 ‘똑버스’를 읍·면 지역까지 확대 배치해 순환버스와 연계함으로써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

◇역세권 개발과 이를 추진할 이천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지만 역세권은 아직 주거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이 공간을 일자리와 상업, 문화, 교통이 어우러지는 복합 성장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이천도시공사를 조속히 설립해 공공이 개발을 주도하고,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시민의 복지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교육도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이천'을 만들겠다. SK하이닉스와 연계한 AI·반도체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 중학교 교육환경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단기적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특별전형 혜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 교사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우수 교원을 유치하고, 서울에는 이천 출신 학생들을 위한 지방학사를 마련해 학부모들의 교육 부담도 덜겠다.
성수석 이천시장. /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 /이천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복지와 미래 농업, 문화도시에 대한 구상은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도시가 책임져야 할 기본 가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권역별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 민·군 협력 응급의료 핫라인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키겠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으로 전환하는 이천형 케어넷을 구축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확대하겠다. 문화 분야에서는 예술인 등록제를 도입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마을 문화기획자를 양성해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100대 체험관광 콘텐츠와 관광투어를 연계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농업은 이천의 뿌리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인증과 컨설팅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 군부대와 학교의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고,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와 이천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스마트농업과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함께 이끌겠다.

성수석 이천시장의 취임식 모습. /이천시
성수석 이천시장의 취임식 모습. /이천시
◇마지막으로 24만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먼저 공직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익숙한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더 빠른 변화와 더 높은 수준의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행보다 혁신을,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시민을 위한 진심 어린 행정을 실천해 달라. 저는 여러분이 능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겠다. 일은 여러분이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가장 유능하고 청렴한 이천시청을 함께 만들어 가자.

사랑하는 24만 이천시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온 이천의 저력과 위기마다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온 시민 여러분의 저력을 굳게 믿는다. 민선 9기의 약속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함께 실천하면 반드시 현실이 될 미래다. 화려한 말보다 실천과 성과로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 이천시민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 그 길의 가장 앞에서 제가 가장 먼저 뛰겠다.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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