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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상위 10곳 초등학교 평균 7.1분, 도보 학세권 강세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7-07 12:35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주택시장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통학 시간과 안전한 동선이 청약 판단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2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의 초등학교 평균 통학시간은 7.1분이었다. 하위 10개 단지 평균 11.7분보다 4.6분 짧았다.
청약 상위 10곳 평균 초등학교 통학시간/부동산인포
청약 상위 10곳 평균 초등학교 통학시간/부동산인포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9곳은 통학 초등학교까지 도보 10분 이내였다. 통학시간은 네이버 지도 도보 길찾기를 활용해 단지 주출입구에서 통학 초등학교까지 측정했다. 신설 예정 초등학교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한 '아크로서초'는 서이초등학교까지 도보 1분 거리로 조사됐다. '공덕역 자이르네'는 서울염리초등학교까지 4분, '안양 에버포레자연&e편한세상'은 관양초등학교까지 4분이 걸렸다. '더샵분당센트로'는 불곡초등학교까지 6분, '더샵프리엘라'는 서울영문초등학교까지 7분이었다. '범어역 파크드림디아르'도 대구동도초등학교까지 도보 10분을 넘기지 않았다.

청약 쏠림도 뚜렷했다.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에는 1순위 청약자 7만4620명이 접수했다. 같은 기간 전체 분양단지 122곳에 접수한 1순위 청약자 21만9185명의 34%다. 반면 하위 10개 단지 중 절반은 초등학교까지 통학시간이 10분을 넘었다. 가장 긴 곳은 34분으로 조사됐다.


도보 학세권 선호는 3040세대의 주택 구매 흐름과 맞물린다. 한국은행의 '2026년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액 가운데 30대 비중은 41.4%였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는 28.3%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를 합치면 69.7%다.

이 연령대는 출퇴근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학교가 가까운지보다 아이가 차량 도움 없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지, 통학로가 안전한지까지 따진다. 저출생으로 자녀 교육과 안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도 도보 학세권 선호를 키우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는 분양가와 교통뿐 아니라 학교까지의 실제 도보시간도 중요하게 살펴본다"며 "최근에는 학교와의 직선거리보다 자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학 동선이 주거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중학교 예정 부지와 가까운 신규 단지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김포풍무역세권 B4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III'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써밋 풍무III 투시도/BS한양
호반써밋 풍무III 투시도/BS한양
'호반써밋 풍무III'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6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한 B5·C5블록과 함께 총 2577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이루는 단지다. 김포풍무역세권의 마지막 아파트 공급 물량이기도 하다.

B4블록은 풍무역세권 내 호반써밋 3개 블록 가운데 초등학교와 유치원·중학교 부지에 가장 가깝다. 상업용지와 직접 맞닿지 않은 주거 중심 환경도 갖췄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실수요자의 관심이 예상되는 이유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키즈카페에는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내 놀이 콘텐츠룸을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놀이·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플레이존과 교보문고 전자도서관도 적용한다.

주택형별 물량은 전용 59㎡A 130가구, 59㎡B 108가구, 84㎡A 178가구, 84㎡B 103가구, 84㎡C 65가구, 84㎡D 76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홈플러스, CGV 등 풍무동·사우동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 인접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은 경남 거제시 고현초등학교 인근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 1307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엘리프 고덕 센트럴하이' 9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403가구를 분양 중이다. 두 고덕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조성이 예정됐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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