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4.5%, AMD 6.5% 급락...스페이스X, 나스닥100지수 편입에도 6.8% 급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7%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마이크론은 각 각 4.6%, 4.7% 하락했다. 대만 TSMC도 4.5%, AMD는 6.5% 급락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5.13% 떨어졌다.
빅테크주들도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3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 0.64%, 테슬라는 4%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 각 0.5%, 0.75%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지수 편입에도 6.8%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5만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45% 하락한 750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6% 내린 2만5818.69에 장을 마감했다.

AI 관련 반도체주가 전체 주가를 짓눌렀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는 높아진 시장 기대를 실제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여기에 로이터통신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딥시크가 자체 칩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엔비디아와 화웨이 등 기존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UBS 글로벌자산관리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성장 스토리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지만 앞으로 증시 상승은 특정 업종이 아니라 시장 전반으로 주도주가 확대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조언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는 대신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격차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이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투자 확대를 주도해온 반도체 기업과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높아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투자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기술기업,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지나치게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기술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 자금이 이동하면서 증시 전체는 큰 조정을 피할 수있다”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