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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 3조8846억 역대 최대…비은행 기여도 44%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7-23 16:04

KB금융그룹 전경./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전경./KB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금융 지위를 이어갔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에 힘입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3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22억원이다. 안정적인 이자이익에 수수료이익 증가가 더해졌고,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와 반기 기준 모두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그룹 이익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한 비중은 44%를 기록했다. KB증권의 기여도는 21% 수준까지 확대됐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과 보험 등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하며 그룹 실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 총자산이익률(ROA)은 0.9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2%를 유지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bp(bp=0.01%포인트) 개선된 0.39%를 나타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했다.

견조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KB금융 이사회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결정을 합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금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해 이익규모,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상반기 포용금융과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1조66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지원, 중소기업 인공지능(AI)·녹색전환 지원,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사업 등을 추진했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상반기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으며, 하반기에는 3135억원을 추가 소각해 연간 466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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