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대피소를 지역사회 회복력의 거점으로...사후 복구 넘어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옥스팜 코리아는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바르구나에서 코이카와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클론 대비 및 포용적 쉘터 기반 재난 회복탄력성 강화 사업' 착수식을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인도적지원 HDP-Nexus 사업의 하나로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사업 대상은 직접 수혜자 1100명과 간접 수혜자 약 3만4000명이다. 사이클론 대피소 개선과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생계 회복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바르구나는 지난 130여 년 동안 35차례 이상의 대형 사이클론을 겪은 방글라데시 대표적인 연안 재난 취약지역이다. 기후변화로 사이클론의 강도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생계와 자산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일부 대피소는 노후화됐고 식수와 위생시설이 부족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성과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옥스팜 코리아는 사업을 통해 사이클론 대피소 10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식수·위생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조기경보와 재난위험경감(DRR), 식수위생(WASH), 수인성 질병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재난관리위원회와 대피소 관리위원회의 운영 역량을 높여 주민들이 재난에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여성 재난 대피 지원단을 운영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고충처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주민 900명이 참여하는 캐시포워크(Cash for Work) 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 시설을 조성하고 생계형 어선 정박시설과 심층관정 설치, 소득 창출 활동과 텃밭 가꾸기 교육도 지원한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은 지역사회의 삶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문제"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재난에 대비하고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