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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대 17.91% 폭등 6500선 탈환…삼전26%↑·하이닉스 상한가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7-31 17:01

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연합뉴스
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17% 넘게 폭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하며 6500선을 돌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건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1.15%) 상승한 5657.79에 개장 후 한때 6630.77(%)까지 올랐다.

장초반 급등에 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 효력을 5분간 중단하는 조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조2414억원, 1조1397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조2740억원 순매도 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5% 상승한 171만8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상한가 기록은 지난 2009년 1월 28일 이후 1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6.81% 오른 26만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75%)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우(26.49%), SK스퀘어(29.91%), 삼성전기(29.92%), 현대차(10.54%),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생명(17.99%), KB금융(0.66%)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점이 국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총 49억원치(주당 135만원대) 매수했다고 공시한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도 클라우드 사업 호조와 자본적지출(CapEx) 확대 방침을 제시하면서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최근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급락을 키웠던 글로벌 디레버리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4원 내린 1424.0원에 마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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