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 분)이 살아 돌아온 정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글로벌 세력 바빌론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극 중 바빌론 동아시아지부 최정예 킬러 큐 역으로 활약 중인 현리가 5, 6화를 거치며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깊이감 있게 구축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현리의 5, 6화 핵심 하이라이트 장면 셋을 짚어봤다.
하나. 제이의 사망 통보 - 말보다 깊었던 침묵, 큐의 인간적인 균열
5화 오프닝에서 제이(오카다 마사키 분)의 사망 소식을 접한 큐는 포커페이스 뒤에 감춰둔 상실감을 드러냈다. 쿠사나기(정윤하 분)가 조용히 어깨를 감싸도 끝내 뒤돌아보지 않는 모습은 말보다 긴 여운을 남겼다. 흔들림 없던 킬러의 차가운 외면 뒤에 감춰져 있던 상실감과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조직의 팀장이자 한 사람으로서 큐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장면이었다.
둘. 오사카 장례식 신 -큐가 아닌 이치카' 감정이 드러나다
이어 오사카 사찰 장례식 신은 현리의 묵직한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하이라이트였다. 상복을 입고 제이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던 중 눈빛의 온도를 서늘하게 돌려세우며 차가운 복수심을 표출해 냈다. 특히 "정진만은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짧은 한마디는 슬픔과 분노,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결의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큐의 본명 '이치카'와 유년 시절 야쿠자 조직과의 깊은 인연이 드러나며 인물의 서사에 무게감을 더했다.
셋 거대한 체스판 위의 말 - 후반부 전개를 흔들 핵심 변수
6화에서는 큐를 둘러싼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쿠사나기는 정진만이 생포된 사실을 숨긴 채 큐의 복수심을 이용해 작전에 투입했고, 큐는 자신도 모르게 거대한 판 위의 핵심 '말'로 움직이게 됐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대한 사건의 중심부로 걸어 들어가는 큐의 행보는, 후반부 전개에서 그가 진실을 마주했을 때 가져올 폭발적 변화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처럼 현리는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통해 단순히 강한 킬러를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실과 복수, 조직안에서의 갈등까지 품은 입체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구축해가고 있다. 차가운 카리스마뿐 아니라 인물 내면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큐라는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5, 6화를 기점으로 큐의 개인사와 감정의 동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만큼, 후반부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리가 마지막까지 큐라는 인물을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