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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8일 개막…한강 원작 낭독극 등 19편 상연 '예술의 다중우주' 조명

입력 2026-08-12 11:44

- 노벨문학상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 무대화한 낭독극 ‘새’ 국내 초연…이자벨 위페르·이혜영 출연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동 제작 오페라 ‘세 번째 전쟁’ 등 협력예술가 신작 5편 공개
- 8월 14일부터 사전 예매 시작…서울 주요 공연장서 18일간 19개 작품 선봬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예술의 다중우주(Multiverse of Art)'를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6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포스터.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6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포스터.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연극, 무용, 다큐멘터리 연극, 확장현실(XR)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국내외 공연예술 작품 총 19편을 무대에 올린다.

프로그램은 크게 해외 초청작 7편, SPAF 협력예술가 신작 초연 5편, 팸스×스파프(PAMS×SPAF) 초이스 5편, 동시대 아시아 서사를 다루는 창작랩 2편으로 구성됐다.

해외 초청작 부문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낭독극 <새>가 주목받고 있다. 파리 라 콜린 국립극장 예술감독인 줄리 델리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출연한다. 지난 7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된 이후 이번 SPAF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낭독극 '새'(줄리 델리케 연출, 한강 원작)의 한 장면. [사진제공=크리스토프 레노 드 라주(Christophe Raynaud de Lage) / 아비뇽 페스티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낭독극 '새'(줄리 델리케 연출, 한강 원작)의 한 장면. [사진제공=크리스토프 레노 드 라주(Christophe Raynaud de Lage) / 아비뇽 페스티벌]
이와 함께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세대 간의 거리를 그린 연극 <사이의 거리>, 말리초 바카 발렌수엘라의 다큐멘터리 연극 <기억의 저편> 등 해외 주요 연극제 협력작들이 상연된다.

프랑스 안무가 마틸드 모니에르의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과 가상현실을 결합해 새로운 관람 방식을 제시하는 XR 퍼포먼스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 등 매체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도 포함됐다.

국내 창작자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는 SPAF 협력예술가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신작 5편이 첫선을 보인다. 2024년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기획 및 제작을 거친 박본 연출의 오페라 <세 번째 전쟁>이 대표적이다. 소프라노 임선혜, 배우 강애심, 아누팜 트리파티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세 번째 전쟁'(박본 연출)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페라 '세 번째 전쟁'(박본 연출)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울러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김재훈의 <화성학 실습>, 안무적 실험을 담은 황수현의 <히히히스토리>, 참여형 공연을 선보이는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찰나의 찰나>, 역사적 상흔을 다룬 장영의 <문라이트 오키나와>가 순차적으로 초연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팸스×스파프 초이스'는 국내 창작물의 유통망 확장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컴퍼니의 무용 <씨름>,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연극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 바리나모의 <건져올렸지만 가라앉으려는 경향>, 떵샤의 모던댄스의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 제로셋 프로젝트의 <어서오세요_2026> 등 5편이 전막 상연된다.

아시아 지역의 희곡 흐름을 살피는 '창작랩' 프로그램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으로 팟 토 얀의 <네오메트로폴리스>와 가미사토 유다이의 <발파라이소의 긴 비탈을 내려가는 이야기> 낭독 공연을 선보이며 전인철이 연출을 맡았다.

이 밖에도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워크숍 페스티벌'이 부대 행사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사전 예매는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21일까지 지정 예매처를 통해 진행된다. 전체 공연은 국립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NC문화재단 스테이지 블랙 등에서 열리며, 상세 일정은 SPAF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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