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ad
ad
ad
ad

logo

ad
ad
ad
ad
ad
ad

HOME  >  생활·문화

‘타인의 삶’ 장승조, 동독 최고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 완벽 변신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8-14 10:40

‘타인의 삶’ 장승조, 동독 최고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 완벽 변신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타인의 삶’ 장승조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섬세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장승조가 7년 만에 무대에 오른 연극 ‘타인의 삶’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감시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로, 비밀경찰 비즐러가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인기 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의 변화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초연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재연이다. 장승조를 비롯해 윤나무, 이동휘, 정승길, 우정원, 임수향 등이 출연한다.

극 중 장승조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으로 분해 예술을 이어가기 위해, 체제에 대한 저항도 적극적인 순응도 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장승조는 이상주의적인 예술가의 지적인 면모부터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함, 예기치 못한 연인의 배신과 권력의 압박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처절한 슬픔까지, 게오르그 드라이만이 겪는 감정의 파고를 치밀하게 그려내며 110분의 무대를 빈틈없이 이끌어가고 있다.

장승조가 펼쳐내는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밀도 높은 감정선은 작품이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장승조는 예술을 둘러싼 권력과 진실의 충돌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는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무대에서의 저력을 입증하는 중이다.

장승조는 무대의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 극이 끝날 때까지 대사와 침묵 사이를 섬세하게 조율하는 완급조절로 객석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감정을 응축한 독백 장면에서는 게오르그 드라이만의 내면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장면마다 변화하는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쌓아 올린 연기는 단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과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는 공연이 이어질수록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극적인 감정을 심도 있는 열연으로 펼쳐내고 있는 장승조의 압도적인 연기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장승조의 무대 복귀는 10월 17일 개막해 11월 22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유리동물원’으로 이어진다.

‘유리동물원은’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가족을 그린 미국 현대 희곡의 걸작으로, 장승조는 극 중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자유를 향한 갈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아들 톰 역을 맡았다.

장승조의 연이은 공연 활동에 관객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연극 ‘타인의 삶’은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에이스팩토리]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