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찐한 가족 연대기이다.
공개된 야구 간판타자 스틸은 중구의 찬란했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관중의 환호성으로 가득 찬 경기장 안에 서 있는 중구의 모습은 비장한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야구 배트를 한 손에 꽉 쥔 채로 경기 장면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구단의 간판스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엿보게 한다.
이어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르기 직전의 스틸은 중구의 명성과 압도적인 실력을 돋보이게 해줌과 동시에 그가 홈런을 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비광’ 속 중구가 야구 선수여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이지원 감독은 “야구는 유독 머나먼 여정을 돌아 홈을 딱 밟아야지 끝나는 스포츠라는 문장에 꽂히게 됐다”라며 “홈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는 결국 가족에게 돌아온다는 것과 같고, 집과 연관되어 있는 공동체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영화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야구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영화 속 캐릭터의 직업이 작품의 의미와 연결되는 부분을 강조했다.
류승룡은 “투수, 타자로서 나오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두 포지션을 모두 연습했고, 아이들 야구 교실 선생님에게 꾸준하게 수업을 받았다”라고 야구 선수였던 중구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두 가지 포지션을 모두 섭렵하려고 노력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공개된 야구 간판타자 스틸은 중구의 예리한 직감과 집요한 승부사 면모를 담아내는 가운데 현재는 왜 성공 이후 추락한 채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올가을 ‘비광’이 그려낼 찐한 가족 연대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올가을 극장가에 가족 간의 진한 구원 서사를 펼치며 여운을 선사할 영화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 예정이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