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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운동장이 별빛 영화관으로…화성시, ‘화성마을영화제’ 내달 5일 개막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25 07:26

제부도 서신초 제부분교장서 이틀간 시민 제작·초청 영화 10편 상영
감독과의 대화·체험 부스 운영…송산포도축제 연계 시티투어도 마련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 홍보 포스터. /화성시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 홍보 포스터. /화성시
화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 제부도의 폐교 운동장이 시민과 관광객을 잇는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시는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제부도 서신초등학교 제부분교장 운동장에서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화성마을영화제는 도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잊기 쉬운 사람과 관계, 공동체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되돌아보기 위해 2024년 시작됐으며 시민의 삶터를 영화관으로 만들고 평범한 시민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다.

올해는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제부분교장 운동장을 마을 영화관으로 꾸며 섬 주민과 관광객이 별빛 아래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섬-Seeing 마을시네마’를 주제로 익숙한 관광지인 제부도를 영화라는 창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비어 있던 폐교 공간을 사람과 이야기로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이 만들고 고른 영화 10편 야외 상영

상영작은 화성지역 청년과 청소년, 활동가들이 직접 제작한 시민 영화와 시민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외부 초청작 등 총 10편으로 구성됐다.

영화 상영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감독과 관객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감독과의 대화(G.V.)’도 마련해 영화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 모임인 글로컬콘텐츠교류회를 중심으로 시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서신면주민자치회, 제부리마을회 등이 지난 3월부터 협력해 준비했다.

영화제는 별도의 제한 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화성시 시티투어 ‘착한여행 하루’의 노을과 하루 코스와 연계해 영화제와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달 5일 낮에는 송산포도축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제부도에서 야외 영화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지역의 먹거리와 관광·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섬마을의 별빛 아래에서 영화를 함께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폐교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과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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