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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지오그리드, 방글라데시에 스마트 정수시스템 구축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8-25 11:02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국내 기업과 워터테크 스타트업이 방글라데시 공공·교육시설에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식수환경 개선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RRC)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설치한 정수시스템을 통해 깨끗해진 물을 이용하고 있다./호반그룹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RRC)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설치한 정수시스템을 통해 깨끗해진 물을 이용하고 있다./호반그룹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하나다. '방글라데시 개발도상국 교육기관 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으로 진행되며, 현지 주민과 교육시설 이용자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수인성 질병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통해 원수 특성과 음수시설, 급수배관, 설치 여건 등을 조사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역 행정기관(UNO)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를 실증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설별 급수 여건과 수질 특성에 맞춰 설계한 블로스는 정수·살균과 배관 관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현장 수질에 맞는 정수·살균 방식을 적용하고 이온화 기술을 통해 배관 내부의 녹과 침전물 등을 관리한다. 센서를 이용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사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반그룹은 현지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증 대상지 발굴과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했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에 설치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 모습/호반그룹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에 설치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 모습/호반그룹
양사는 앞으로 6개월간 정수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오그리드는 설치 이후 2년 동안 무상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호반그룹이 국내에서 진행해 온 스타트업 기술 실증을 해외 사업과 연계한 사례이기도 하다. 호반그룹은 2024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지오그리드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포레스트 리솜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실증을 지원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의 식수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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