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직하부 통과 노선 단지 밖으로 조정…지반침하·소음·진동 우려 해소
주민 직접 만나고 국토부·철도공단에 서한…지속적인 중재·협의 끝에 합의

주민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노선 변경을 공식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중재와 협의에 나선 결과다.
시는 28일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관련해 당초 산들마을 아파트 단지 직하부를 통과하도록 계획됐던 노선을 단지 밖으로 조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민대표와 사업 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과정을 거쳐 아파트 직하부 통과 노선을 단지 밖으로 변경하고 향후 시공과 열차 운행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철도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주거 안전 문제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중재해 노선 변경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 목소리 직접 들은 신상진…국토부·철도공단에 노선 변경 공식 요청
산들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수서~광주선이 아파트 단지 직하부를 통과할 경우 지반 침하를 비롯해 소음과 진동 등으로 주거환경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선 변경과 우회 방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시도 주민 안전과 주거환경 보호를 핵심 사안으로 판단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에 노선 변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주민 면담과 국가철도공단 주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이 제기한 요구와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들어갔다.
특히 신 시장은 같은 해 12월 말 산들마을 주민들과 직접 만나 철도 노선에 대한 우려와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아파트 인접 통과노선 변경’을 공식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며 주민 안전을 고려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는 이후에도 주민과 관계기관 사이에서 협의를 이어가며 주민들이 제기한 안전 문제와 요구 사항이 사업 추진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이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과정에서도 주민대표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간 의견 조율이 계속됐고 결국 아파트 직하부를 통과하던 노선을 단지 밖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합의 내용을 주민대표들에게 통지했으며 주민대표들은 주민 의견이 관계기관에 전달되고 노선 조정 합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중재·지원한 성남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민 안전 우선’ 원칙 통했다…“철도사업도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이번 노선 변경 합의로 산들마을 주민들이 제기해 온 지반 침하와 소음·진동 등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국가 철도사업이라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과 주거환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방정부가 주민과 중앙정부·사업 시행기관 사이에서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신 시장은 그동안 주민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는 앞으로도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의 시공 과정과 안전대책 등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관계기관에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주거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