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8대 정책과제·5대 핵심공약 등 79개 공약 확정…추가이행과제 27건도 관리
반도체·역세권·AI교육·달빛어린이병원·미래농업 집중…“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통과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편하는 동시에 교육·복지·문화·농업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분야까지 변화의 폭을 넓힌다.
특히 2030년까지 공약과 추가이행과제 등 총 106개 사업에 1조459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시정 로드맵이다.
시는 31일 시민의 삶을 더욱 든든하게 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민선 9기 8대 정책과제와 5대 핵심공약’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공약은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일상으로 연결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산업과 교통, 도시환경, 교육, 문화관광, 복지, 농업, 시민참여 등 시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79개 공약을 추진하고 인수위원회 제안과 지역 현안 등을 반영한 추가이행과제 27건을 더해 총 106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성 시장이 제시한 8대 정책과제는 ▲미래를 키우는 산업혁신 10건 ▲성장을 연결하는 교통도시 8건 ▲일과 삶이 조화로운 안심도시 6건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도시 12건 ▲일상이 풍요로운 매력도시 12건 ▲평생안심 복지도시 14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도시 8건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혁신 9건이다.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소부장 산단…이천 미래 먹거리 키운다
민선 9기 이천의 첫 번째 축은 미래산업이다.
성 시장은 반도체 설계연구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이 집적된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도 조성해 이천이 가진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을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연구개발과 소부장, 신산업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교통과 도시공간 변화도 추진한다.
노후터미널 현대화와 터미널 복합개발 계획 개선을 통해 낡은 교통시설을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바꾸고 광역·지역 교통망을 개선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다.
3개 역세권 개발도 본격화한다. 각 지역의 입지와 특성을 반영한 특화 역세권을 조성해 주거와 교통,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AI 인재 이천에서 키운다…달빛어린이병원으로 돌봄·의료 강화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기 위한 교육 투자도 확대한다.
시는 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가 이천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100대 테마 체험 관광콘텐츠’를 확대한다. 이천만의 문화·관광자원을 브랜드화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관광객 유입을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한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 분야에서는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개소가 눈에 띈다.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의료 불편을 줄이고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돌봄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성장 중심의 도시정책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산업과 복지를 함께 끌고 가겠다는 성 시장의 시정 방향이 반영됐다.
◇농업도 첨단산업으로…디지털 행정으로 시정 체질 개선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의 핵심 기반인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시는 첨단 농축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산물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유통과 소비까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농가소득을 높이고 이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과 AI 업무자동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행정에 접목해 과학적인 의사결정 기반을 구축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 참여를 확대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 운영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79개 공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도 별도로 관리한다.
시는 기존 현안과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 지역별 현안 등을 토대로 27건을 추가이행과제로 선정했다. 추가이행과제 역시 공약과 동일하게 사업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2030년까지 1조4595억원…성수석 “계획 아닌 체감하는 변화로”
공약의 성패를 좌우할 재정계획도 구체화했다.
시가 재정 소요를 분석한 결과 79개 공약사업에는 기투자액 1716억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조385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 가운데 시비는 약 60%인 8335억원이다.
79개 공약에 27개 추가이행과제를 포함한 106개 전체 사업에는 기투자액 1753억원을 포함해 총 1조459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재원별로는 국비 1559억원, 도비 4014억원, 시비 8816억원, 민간 등 기타재원 206억원이다. 시비 8816억원 가운데 1084억원은 이미 투입됐다.
연도별 시비 부담은 올해 707억원에서 내년1192억원, 2028년 2210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9년 2083억원, 2030년 154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대규모 재정 투입에 따른 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별 국·도비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 참여가 가능한 분야에는 민간재원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재정 여건과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하고 정기적인 공약 점검을 통해 이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성 시장은 민선 9기 공약을 ‘사업의 숫자’가 아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동심동행의 마음으로 시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맺은 약속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며, 가족의 일상이 든든하고 농촌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이천을 만들겠다”며 “시민의 오늘을 든든하게 지키고 이천의 내일을 찬란하게 열어가는 민선 9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선 9기 공약사업과 추가이행과제의 세부 실천계획과 추진 상황을 시 홈페이지 ‘공약(매니페스토)’ 메뉴를 통해 공개하고 시민과 공약 이행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