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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수, ‘갈매기’ 마지막 공연 성료…“뜨거운 여름 바친 뜻깊은 시간”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9-01 08:00

임철수, ‘갈매기’ 마지막 공연 성료…“뜨거운 여름 바친 뜻깊은 시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배우 임철수가 연극 ‘갈매기’로 마지막까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8월, 임철수는 연극 ‘갈매기’의 뜨레쁠레프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간 연극 '갈매기'를 기다려온 팬들은 물론, 새로운 관객들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홉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슬픔, 희망과 좌절을 통해 삶과 예술,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임철수가 연기한 뜨레쁠레프는 기존의 낡은 형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지만 끝내 인정받지 못하는 고독한 청년 극작가다.

임철수는 뜨레쁠레프의 고통과 슬픔, 좌절과 불안 등 심연의 감정들을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로 표현했다. 연인 니나(전미도 분), 어머니 아르까지나(우현주, 양소민 분)와의 각기 다른 호흡은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고, 막이 흐를수록 변주하는 인물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무대 위 임철수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압도적이었다. 쏟아지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할 뿐만 아니라 촘촘하게 연결된 감정선으로 매 회차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무대 밖에서도 이어졌을 임철수의 치열한 고민은 무대 위에 고스란히 묻어났고, '임철수가 아닌 뜨레쁠레프는 상상되지 않는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뜨레쁠레프로서의 여정을 마친 임철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치열했던 작품이었다. 뜨거운 한 여름을 몽땅 바쳐 작품을 위해 달려주신 '갈매기' 팀 모든 분들께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위와 빗속을 뚫고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도 정성 어린 감사를 드린다. 이런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찾아오길 바라며, 잊지 않겠다"라는 벅찬 소회를 전했다.

연극 '갈매기'로 진한 여운을 남긴 임철수는 드라마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하이지음스튜디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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