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30% 가까이 감소...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급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9.0%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6월,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은 98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900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수출 규모는 6월(1020억달러), 7월(990억달러, 8월 연속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수입은 22.5% 늘어난 6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도 62억4000만달러로 419.5% 급증해 월 기준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용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 가격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신제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1.2%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8억5000만달러로 29.8% 감소했다. 주요 업체의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분 파업에 따른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박 수출도 인도 물량 감소로 45.9% 줄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 영향으로 각각 65.3%, 12.2% 증가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석유제품이 2.2%, 석유화학이 7.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호조로 119.3% 증가한 241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미국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89.3% 늘어난 165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75.4% 증가한 190억9000만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