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절대 강자인 파운드리 분야, 메모리와 달리 과잉 우려 걱정 아예 없어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는 17.11% 하락했다. 이는 주요국 주가지수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반면 반도체 비중이 우리보다 더 큰 대만 가권지수는 1.7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지수 낙폭이 대만보다 10배에 달했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는 대만 증시와 비교할 때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급격한 배경으로 한국 증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이상연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삼전닉스의 시총 배중은 52%에 달해 메모리 가격이라는 단일 변수에 노출돼 있다"며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될 때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는 구조적 약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증시에서 TSMC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8월말 현재 52%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전닉스가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의 시장 점유율은 2분기 기준 72.5~73%에 달한다. 특히 3나노이하 최첨단 분야에서는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 과열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예 거론되지도 않는다. 당분간 경쟁 상대가 없는 '절대 강자'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같은 차별화로 인해 대만 증시는 올해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대만 가권지수가 지난 16일 기준 62.66% 올라 선두로 올라섰으며, 34.50%로 수익률이 쪼그라든 코스피는 폴란드 WIG지수(36.66%)에조차 역전당한 상태다.
외국인 매도세도 국내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며 총 18조1308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