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신한금융은 202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수수료이익 확대와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중 2000억원은 연내, 나머지 2500억원은 2027년 1월 매입해 각 연도의 주주환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늘었다. 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1.93%)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은행 NIM도 1.61%에서 1.58%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NIM은 그룹 1.93%, 은행 1.59%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늘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증가폭이 일부 제한됐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5%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은 누적 기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에 카드와 자산운용 부문의 이익 성장이 더해진 결과다. 다만 3분기 비은행 부문 손익은 4753억원으로 증권과 보험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에 전분기보다 33.7% 줄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됐다. 다만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6%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 누적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0.42%로 집계됐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8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 부문의 건물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외이익은 204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외이익은 31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6억원 증가했다.
해외 부문의 3분기 누적 손익은 6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해외 부문 손익은 조달비용 부담과 대손비용 증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9.9% 감소한 225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잠정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5.9% 줄어든 1조225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3%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4.7%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29%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했다. 신용카드 매출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68.4% 증가한 2324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연체율은 1.23%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9% 성장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거래대금 둔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운용수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77.4% 줄어든 653억원에 그쳤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금융손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보다 31.3% 줄어든 1288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원이며, 지급여력비율(K-ICS) 잠정치는 205%로 집계됐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했다. 대손비용 감소와 비이자수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29.7% 줄어든 23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성장하면서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63.1% 줄어든 13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수익성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 장정훈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