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제이앤엠엔터를 운영하며 음악 콘텐츠 제작과 유통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음악이 대중에게 알려지고 소비되는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에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사업을 이어온 과정, 그리고 음악산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어린 시절 대표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당시에는 어떤 꿈을 꾸셨나요?
A. 어릴 때부터 음악과 방송,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좋아했어요. 부모님 두 분 모두 예술을 가까이하셨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집에서 7080 포크 음악이나 팝송, 클래식 등을 자주 들으셨고, 어머니는 드라마와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특히 어머니는 작품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나 인물의 감정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됐죠.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가 MBC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예요. 당시 드라마에서 들었던 마현권 선생님의 ‘눈물이 하는 말’이라는 노래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노래 한 곡이 드라마의 장면과 감정을 얼마나 깊이 전달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여러 음악과 콘텐츠를 접하면서 저도 언젠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Q. 어린 시절의 꿈이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A. 사실 처음부터 음악만 공부했던 것은 아니에요.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권유로 과학과 로봇 관련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로봇을 제작하면서 각종 대회에도 참가했고, EBS에 출연하거나 전국 로봇대회에서 수상한 경험도 있었어요.
당시에는 그 분야로 진학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계속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음악학원에 등록했고, 노래뿐 아니라 기타, 피아노, 화성학 등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배우고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노래할 기회도 많아졌고요.
그렇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영상디자인 분야로 진학하기 위해 입시미술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예술을 계속하면서도 생계유지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여러 고민 끝에 다시 음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오히려 더 분명하게 알게 됐어요. 특히 당시에는 뮤지컬에도 관심이 많아서 성악을 기반으로 노래와 연기를 함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악발성 공부에 집중했고, 이후 성악과에 하이바리톤으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돌아보면 진로를 여러 번 고민했던 시간이 헛된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가는 과정이었으니까요.
Q. 대학 진학 이후 음악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A. 성악과에 진학할 무렵 건강상의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은 끝에 근이영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근육의 기능과 관련된 희귀질환인데, 제 경우에는 민감한 근육을 컨트롤해야 하는 발성과 호흡을 조절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원래 가능했던 발성이 점차 어려워지고 소리가 떨리거나 호흡이 끊기는 일이 반복됐어요. 불규칙적인 근수축과 이완으로 근육 협응이 잘 되지 않다 보니 성대가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원래는 진성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3옥타브 중반부까지 구현됐지만 신체 컨디션이 점점 악화되면서 음역대가 많이 떨어졌고, 세기 조절이나 호흡 조절, 톤 전환 등 여러 부분에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노래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준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변화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연습해서 익혔던 테크닉들을 이전처럼 실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결국 여러 고민 끝에 성악과를 자퇴하게 됐고, 한동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에는 반복적인 어지럼증까지 겪으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크게 느끼게 됐고요.
그 시기에 반려견 몽이를 만나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도 제 곁에 있는 가족 같은 존재인데, 당시에는 일상을 회복하는 데 큰 위안이 돼줬습니다. 이후에는 음악을 직접 부르는 일 외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전공이 방송영상미디어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영상 제작, 사진, 광고, 미디어 관련 기술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분야였지만 음악과 영상이 결국 콘텐츠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졸업 후에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목아박물관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영상이나 홍보물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시기에는 여러 일을 병행하기도 했어요. 식당, 물류센터, 행사 현장, 공장, 마트, 골프장, 대리운전, 드라마 스태프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습니다. 정말 힘든 때도 많았지만 서로 다른 분야의 일을 경험하면서 사회를 조금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던 것 같아요.
영상미디어를 전공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음악을 조금씩이라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서 지내던 중 음악과 다시 연결되는 계기가 생겼어요.
여주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마현권 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예전에 음악을 들으며 동경했던 분에게 직접 음악을 배운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고, 선생님과 음악을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꼭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만 음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음악을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고, 음악을 세상에 전달하는 일을 할 수도 있잖아요. 그때부터 음악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음악사업을 준비하면서 일산으로 이사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실용음악 학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어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도 입학하게 됐고요.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에 충분히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끝까지 이어가고 싶었어요. 지금도 발성과 음악에 관한 공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노래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Q. 음원 유통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A. 처음 사업을 구상했을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제가 가진 여건에서 현실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었어요.
기획제작, 매니지먼트, 공연사업은 제작비와 인력,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등 초기부터 상당한 자원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당시 저는 충분한 자본이나 업계 지인들이 주변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디지털 음원 유통이었어요.
음악 소비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음원을 각 음악 서비스에 공급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정산하는 유통사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업보다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준비해보니 알아야 할 것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음원 공급계약을 비롯해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메타데이터, 플랫폼별 공급 기준, 정산 구조 등 여러 업무를 이해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새로운 사업자가 업계에 진입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알아내는 일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관련 업체들을 찾아 연락하고 계약 조건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하나씩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렇게 준비한 끝에 국내 주요 음악 플랫폼에 음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음원 유통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음악을 발매하고 싶어 하는 인디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음원 유통은 기본적으로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규모 음원만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는 음악적 완성도와 함께 실제 소비 기반을 갖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다행히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존경했던 아티스트분들과도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중에서도 김명기 선생님과의 만남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즐겨 듣고 좋아했던 선배님이셨는데 직접 만나 뵙고 음악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 업무까지 함께하게 됐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에 함께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아티스트와 제작자, 업계 관계자분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함께 일하다 보면 서로의 입장이 다르거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험을 거치면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각자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며,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업에서는 계약과 조건을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은 사람이잖아요. 작은 약속 하나를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고, 그렇게 형성된 관계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이앤엠 역시 단순히 거래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권리자분들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음악 제작과 유통,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대표님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나가고 싶으신가요?
A. 음악은 오랫동안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습니다.
어릴 때는 좋은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직접 음악을 배우면서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가수로서 사람들 앞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에게 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였고,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준 친구 같은 존재였습니다. 때로는 가장 가까웠던 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제 곁을 떠나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모습으로 음악과 함께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음악은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일이나 직업을 넘어 어느 순간 제 삶의 일부이자 저 자신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음악을 직접 만드는 일뿐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음악이 만들어진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에도 관심이 많아졌고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드는 것과 그 음악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아티스트가 좋은 곡을 발표하더라도 단순히 음악을 제작하고 발매하는 것만으로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실제로 음악의 소비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아티스트의 인지도, 홍보 예산, 팬덤, 플랫폼의 노출 구조, 마케팅 전략, 아티스트가 가진 스토리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디 뮤지션이나 소규모 제작사는 좋은 음악을 만들더라도 이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 예산이나 인력 등 여러 자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이 점점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제작사에 비해 소규모 제작사나 인디 뮤지션에게는 높은 장벽이 가로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음원을 발매하는 것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그 음원이 대형 제작사의 음원만큼 소비자에게 도달하고 실질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하느냐는 점입니다.
이러한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소규모 제작사나 인디 아티스트들은 대형 제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겨운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산단가의 상향 조정이나 프로모션 노출 구조 및 규정 개편 등을 통해 이들의 전반적인 활동 환경을 개선하고, 음악시장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명확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러한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음악시장이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려면 이미 잘 알려진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의 음악도 여러 소비자에게 발견되고 선택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작품을 보다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 테고요.
그래서 제이앤엠에서는 음원 유통과 정산 업무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음악 콘텐츠의 노출과 소비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시도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음원관리 및 정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음악 관련 플랫폼을 기획·운영하는 것도 그 과정의 일부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아티스트가 음악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홍보하며, 소비자와 만나는 과정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음악 활동과 공부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요.
가수로서 시작했던 꿈이 지금은 음악 제작과 유통,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됐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함께하는 아티스트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을 하시거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처음 생각했던 길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더라도 그 과정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여러 번 진로를 고민했고 지금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