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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표산업과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기술인증 획득

이종균 기자

입력 2026-10-28 11:44

영하 2도 환경서 48시간 내 5MPa 이상 강도 확보...주요 단지 현장 실증 완료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현대건설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기술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간절기에도 초기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기술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이미지/현대건설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은 콘크리트 재료와 시공기술의 성능 및 현장 적용성을 전문가 심의를 통해 검증하는 제도다.

간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콘크리트의 강도 발현이 늦어질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설계기준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강도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멘트 사용량이 늘고 공사비와 품질관리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삼표산업과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에는 일반 슬래그 시멘트보다 초기 강도 발현 성능을 높인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와 성능을 개선한 혼화제가 적용됐다.

일 최저 외기온도 영하 2도, 최대 일교차 20도 이하의 환경에서도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확보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 요구 성능을 충족하도록 개발해 현장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건설현장에서도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에 해당 콘크리트를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거푸집 탈형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으며, 28일이 지난 시점에도 품질 기준 압축강도를 웃도는 성능을 보였다. 시공 과정에서도 작업성을 유지해 간절기 환경에서 요구되는 품질과 시공성을 검증했다.

이번 기술은 초기 강도 확보를 위해 추가로 투입하던 시멘트 사용과 보온 양생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와 미래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콘크리트 성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이 개발한 나노입자 기반 조강 콘크리트는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녹색기술로도 지정된 바 있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인증 획득은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현장 적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해 구조물 안전성 향상은 물론 공기 단축과 현장 관리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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